무겐스위치 이에케라멘 먹으러 갔다가 웨이팅이 있어서 ㅌㅌ. 줄 있음 플랜B로 가야지 하고 이미 마음을 먹었다. 체감상 한 블록만 가면 있는 부타노온센으로 향한다. 아직 안먹어본 메뉴가 있어서 겨루고 있었는데, 웨이팅보이자 마자 바로 ㄱㄱ. 중화소바를 머릿속에 가득 채우고 걷는다.

처음 먹는 메뉴는 무조건 기본으로 먹는다. 사장님의 의도를 보기 위함도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을 선택할 테니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일단 입에 넣어서 아~ 맛있다! 라고 느끼는 건 좀 짜고 자극적이여야 한다. 짭짤하게, 많이, 보통으로 선택한다.

이게 드러운게 아닌데… 드러워 보인다. 누구나 그렇게 보지 않을까? 철제 수세미를 쓰면서 다 긁힌 자국인데, 이게 식욕을 떨군다.

뜨거운 온도감이 좋았다. 이 정도의 온도감은 쌀쌀해 질 때 곧 잘 생각날 것 같다. 그런데 맛 없지도, 맛이 있지도 않다… 향미유는 기름칠만 하고 지나가고 향이 잘 안느껴진다. 국물의 감칠맛도 쬐에금 아쉽다. 조금은 곰곰히 생각해야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 딱 먹었을 때 캐릭터가 안 느껴져서 아쉽다. 너무 여러사람들의 의견이 들어간건 아닐까?…

하쿠텐라멘을 자주가면서 “계란은 빼주세요” 가 기본이 되었다. 왜냐하면 맛있는 스프와 면이 들어갈 자리에 계란이 빼앗는 것 같아서. 아무튼 계란을 반으로 쪼개고 여기서 실망 포인트…
일단 맛있게 먹으려면 식초를 무조건 넣어야 한다. 무조건! 부족한 감칠맛과 살짝 산듯한 느낌을 주면서 훨씬 맛난다.
마지막으로, 이 가게의 차별화, 차별점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남기고 싶다.